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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캔한 도장 배경 깨끗하게 지우기 — 흰 사각형 없애는 법

최종 수정일: 2026-07-27

스캔한 도장을 PDF에 얹었더니 도장 주변에 흰 네모가 같이 따라와 본문 글자를 덮어버리는 경험,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. 스캔 이미지에는 도장뿐 아니라 종이의 흰 배경도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. 이걸 투명하게 만드는 게 '배경 제거'인데, 잘 되는 경우와 안 되는 경우가 갈리는 이유를 알면 대부분 해결됩니다.

배경 제거는 사실 밝기 판정입니다

StickPDF의 배경 제거는 픽셀 하나하나의 빨강·초록·파랑 값을 보고 세 값이 모두 245 이상이면 완전히 투명하게, 215에서 245 사이면 밝기에 비례해 서서히 반투명하게 만듭니다. 딱 잘라 지우지 않고 중간 구간을 두는 이유는 도장 획의 가장자리 때문입니다. 경계를 칼같이 자르면 확대했을 때 계단처럼 깨져 보이는데, 부드럽게 페이드시키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.

이 숫자를 알아두면 왜 실패하는지 바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. 배경이 회색빛이어서 230 정도라면 반쯤만 투명해져 뿌연 사각형이 남고, 200대 초반이면 아예 지워지지 않습니다. 즉 배경 제거가 안 되는 건 기능 탓이 아니라 스캔 원본의 배경이 충분히 밝지 않아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
가장 흔한 원인 세 가지

1. 휴대폰 촬영의 그림자

손이나 휴대폰 자체가 종이 위에 드리우는 그늘은 눈에 잘 안 띄지만 픽셀 값으로는 200~230까지 떨어집니다. 그래서 한쪽은 깨끗하게 지워지고 반대쪽에는 얼룩이 남는, 딱 봐도 어설픈 결과가 나옵니다. 종이를 창가 옆 간접광에 두고, 조명이 대각선에서 들어오도록 몸의 위치를 바꿔 촬영하면 훨씬 낫습니다. 형광등 바로 아래에서 정면으로 찍는 게 최악입니다.

2. 색 번짐(컬러 캐스트)

이건 놓치기 쉬운 함정입니다. 판정 기준이 세 채널을 모두 보기 때문에, 한 채널만 낮아도 지워지지 않습니다. 백열등이나 따뜻한 색 조명 아래에서 찍은 흰 종이는 대개 R 252, G 250, B 228처럼 파랑만 뚝 떨어집니다. 눈에는 그냥 흰 종이인데 기준으로는 228이라 반투명 처리만 되죠. 스캐너의 자동 화이트밸런스를 쓰거나, 편집 도구에서 색 온도를 중립으로 맞춘 뒤 다시 시도하면 해결됩니다.

3. JPEG 압축 잡티

JPEG는 이미지를 8×8 픽셀 블록으로 나눠 압축합니다. 그래서 빨간 인주와 흰 배경처럼 색 대비가 강한 경계 주변에는 원본에 없던 미세한 얼룩(링잉)이 생깁니다. 배경이 255로 균일해야 할 자리가 249, 241, 253처럼 흩어지는 거죠. 이 값들이 임계값 근처에 걸리면 도장 둘레에 지저분한 후광이 남습니다.

그래서 도장·서명 스캔은 PNG로 저장하는 게 좋습니다. PNG는 무손실이라 흰 배경이 정확히 255로 유지되고, 선이 뚜렷하고 색 수가 적은 이미지에서는 파일 크기도 크게 불리하지 않습니다. 이미 JPG로만 저장해 뒀다면 PNG로 다시 저장해도 이미 생긴 잡티는 복구되지 않습니다. 다시 스캔하는 편이 빠릅니다.

확인하는 방법

배경을 제거한 뒤 이미지를 잠시 본문 글자 위로 끌어다 놓아보세요. 글자가 그대로 비쳐 보이면 성공, 흰 사각형이나 뿌연 테두리가 보이면 실패입니다. 배경 없는 여백 위에서는 잘 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글자 위에서 확인해야 합니다.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'배경 복원'을 눌러 원래 이미지로 되돌릴 수 있으니 부담 없이 시험해 보세요.

도장 자체가 흐린 경우

인주가 부족해 획이 옅게 나오면 도장의 붉은 부분마저 밝은 값이 되어 배경과 함께 지워지거나 반투명해집니다. 배경 제거 후 도장이 유령처럼 흐려 보인다면 원본이 옅은 것이니, 인주를 골고루 묻히고 3~5초 정도 수직으로 눌러 다시 찍으세요. 밑에 종이를 두세 장 깔면 압력이 고르게 퍼져 훨씬 진하게 나옵니다.

한 번 만들어 두고 계속 쓰기

깨끗하게 정리된 도장을 얻었다면 매번 같은 작업을 반복할 이유가 없습니다. 완성된 이미지를 '복사'해 두면 다른 문서에서 Ctrl+V로 바로 붙여넣을 수 있고, 아예 투명 배경 PNG 파일로 한 번 저장해 두면 그다음부터는 드래그 한 번으로 끝납니다. 다만 이 파일은 유출되면 그대로 도용될 수 있으니 공유 드라이브나 공용 PC에 두지 마세요.

마지막으로, 이렇게 얹은 도장 이미지는 문서에 표시된 시각적 표식일 뿐 그 자체로 공증이나 인감증명이 붙은 날인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지는 않습니다. 어디까지 인정되는지는 준거법과 당사자 간 합의에 달려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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